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취직을 목적으로 3년제를 나와서 바로 병원에 입사 했지만 남편과의 만남으로 아이가 생기면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관두게 되었고, 그러다 아이가 하나 더 생기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덧 저는 임상과는 멀어져 그냥 평범한 아줌마가 되어있었어요.

 

남편은 여전히 임상에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반면에 저는 집에서 도태되고 있는 것 같다는 우울감에 나를 발전 시키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인터넷을 찾다가 독학학위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일단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을 하는 것 자체가 시작의 반이었던 것 같아요.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는 독학사가 훨씬 저렴한 것은 확실했고, 나를 발전시킬 목적을 가지고 나에게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요즘에는 이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다수 많을 수도 있지만, 제가 엄마 또는 아줌마 입장이 되어보니 강의와 책을 구매하는 비용이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임감을 가지고 내가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야겠구나라는 다짐을 하면서 시작 했던 것 같아요.

 

일단 다이어리나 달력을 이용해서 미리 계획을 짰어요.

시작은 1월 중반부터였지만 아이가 둘이고 어린이집 유치원을 들어가게 되면서 적응시간을 가져야 했기에 시간제약이 있었고, 주말은 아이들과 같이 보내거나 드라마시청등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외시켰습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계획을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공부시간은 약 6개월간 하루 3~5시간으로, 과목당 3회씩 문제와 이론을 병행하며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저는 고득점이 아닌 독학사 4단계 합격을 목표로 했어요.

 

과목중 교양은 국어와 국사를 선택했습니다.

국사를 선택했던 것은 국사에 대한 지식이 평소에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참에 다시 공부해보자 생각했어요.

이 것을 말한 의도는 사실 전공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교양이 더 생소하고 어렵다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근방법을 달리해서 외우는 공부가 아닌 본인이 알아보고자하는 지식을 쌓기위한 공부, 이해하는 공부를 하길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꼭 보시고 자기 점수를 확인 후 시험장에 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시험 전에 모의고사를 봤는데 턱걸이로 간신히 붙게끔 점수가 나왔었어요.

짧은 시간에도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실망도 했지만, 그 때 만약 점수가 조금 높게 나와 안도했더라면 붙지못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막상 시험을 쳤는데 문제가 너무 어렵더라구요ㅎㅎㅎ

 

고득점을 바라신다면 저보다는 많은 시간과 횟수를 늘려서 보시길 바란다는 말씀밖에 해드릴 것이 없네요. 합격으로 인해서 조금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던 한해였던 것 같아요.

아이둘 엄마도 합격했습니다. 독학사는 독해야 한다죠? 여러분도 꼭 도전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