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임상에서 7년차로 일하다가 결혼하고 육아휴직 후 복직 전 둘째 임신으로 아예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정신없이 3년동안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었던 중에 대학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는데 방통대를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학사 안딴 사람이 없다면서...

육아만 하면서 나도 정말 많이 뒤쳐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죠.. 갑자기 자존감이 확 낮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나중에 복직도 할텐데 이렇게 뒤쳐져션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방통대를 알아봐야 하나 하고 찾아보던 중 독학사를 알게 되었어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책은 사고 앞에 읽어봄과 동시에 안되겠다 싶어서 덮었다던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고민했습니다. 간호사 국가고시 이후로 이렇게 큰 시험을 본 적도 없고 공부한 적도 없었기에 머리는 많이 굳어 있을 것 같았고.. 아이는 둘인데 내가 짬짬이 공부해서 6과목이라는 과목을 다 공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은 시험 2달밖에 안남은 시점이었기에.. 그치만 육아를 하면서 시간적인 부담감과 비용적인 부담감으로 선택할 수 있는건 독학사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학교다닐 때에도 그렇게 머리가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단기간 바짝 노력하는 스타일..

시험 달 남기고 독학사를 알게된것이 오히려 저한테는 득이 된 것 같습니다.

인강 교재 구입과 동시에 전공과목부터 공부했습니다. 오랜만에보니 정말 새롭더군요.

인강 듣고 문제 풀고 책 정독하고 문제풀고.. 반복했습니다..

아기들 어린이집 보내고 시간날 때 틈틈히 공부하고 재우고 제가 잘 수 있는 시간 쪼개서 공부했어요..

교양은 정말 너무 광범위해서 막막했는데 오프라인 강의를 올려주신 것 보고 틀이 좀 잡혀서 마지막 정리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학습비법은나 노하우는 본인들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긴하죠..

그치만 가장 중요한건 노력이고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시험을 봐보니 정말 결코 쉬운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치만 도전해보세요!! 저도 학교 졸업한지 10년에 임상에서도 쉰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도전했습니다. 비록 육아를하며 몸도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 있었습니다.

비록 점수는 정말 많이 높지 않아요.. 시험보면서도 주관식때문에 불합격할수도 있겠다 생각했었거든요.. 그래도 합격했습니다. 아슬아슬하긴 하지만 과락도 없었습니다.

일과 병행하시는 분들 쉬고 계시는 분들 공부에 손 놓으셨던 분들..

저도 해냈습니다.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