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는데 4년제 간호학과 졸업이 기본 자격이라 처음부터 공부를 더 해야한다고 하셨지만 일도 배워야되고 낯선 업무도 많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인증평가를 한다고 해서 우리 부서의 기본자격인 4년제 졸업자격을 따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그때가 추석명절전 딱 시험 두달 남겨놓은 때였기에 마음이 바빳죠. 원래 추천받은 EBS 독학사보다는 다양한 컨텐츠에 동영상 강의도 괜찮고 강사진도 마음에 들어서 iMBC독학사신청을 하고 책을 받았어요. 병원에서 하는 업무도 바빳기에 저녁마다 밤 열두시 넘게까지 책을 보고 동영상을 보고 했지만 마음이 약간 조급했고 오프라인 강의 공지가 있어서 참석하기로 신청을 하고는 그 강의라도 알아들을수 있어야 할텐데 하면서 진도를 쭉 나갔습니다. 다행이도 한달남은 시점의 오프라인 강의는 아직 외우진 못했지만 이해는 할 수 있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주간식 비중이 높고 한문제당 배점도 커서 내용을 파악하면서 외우려는 생각으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강의도 재미있고 합격에 대한 기대도 있어서 좋았지만 잠이 부족하고 남편이 이해하고 도와주었지만 초등학교 3학년 둘째도 아직 손이 많이가고 식구들 밥도 챙겨야해서 나름 바쁜 시간을 보내었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진짜 수능치는 것처럼  하루 종일 시험보고 점수도 신경쓰여서 시험 전날은 잠을 설쳤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져서 시험장이 한 시간이상 떨어진 곳이라 미리 이동해서 책을 보는 시간이 좀 있었는데 도움이 되었고 밥은 도시락을 챙겨 갔어야 했는데 바빠서 근처식당에서 사먹었습니다. 점심식사후 2과목은 최대한 시간을 다 사용해서 생각을 짜내서 주관식답안을 채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다해냈을까 싶은 두달이었습니다. 그래도 총점 합격제로 과락없이 무난하게 통과한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46나이에 새직장도, 해결하기 힘들었던 4년제 졸업장이라는 숙제를 한번에 해치운 나에게 맛난 치킨이라도 사줘야겠네요^^ 그리고 제일 재미있었던 국사공부가 너무 아까워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같이 쳤는데 고급 합격했네요^^ 합격수기에서 두달만에 합격하신 분들도 있다고 했는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되었다는게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