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저는 현재 탈임상 상태로 복지 관련 사업을 준비중입니다. 

기관 개설을 위해 첫 단추로 4년제 학사학위가 필요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임상에서 근무하며 RN BSN 과정을 밟았었는데 너무너무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과제며... 시험이며..

저는 중간고사니 기말고사니 시험을 두 세번씩 치고 싶지 않았고

금액적인 부분에서 독학사로 많이 기울었습니다.

비싸게 돈주고 학교 다닐 엄두를 못냈어요. 더군다나 스스로 짜는 커리큘럼이 아닌 학교일정에 맞춰서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는 불편함을 감수하지 못할 듯 했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5월부터 깨작깨작 훑는 정도로 인강을 쭉 돌려봤습니다.

처음엔 다들 그렇듯이 뭔말인지 모릅니다.

<국어>

국어는 솔직히 감이 좀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만만해 했습니다.

제가 자신있는 부분은 작품 해석 같은 추론적인 부분과 비문학인데 기출문제들을 보면 암기부분이 많았습니다. - ex) 시대별 작품이나 작가, 문법, 총론 부분 

(갑자기 쫄리기 시작하는 부분) 그래서 8월 부터는 암기처럼 국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국어는 양이 방대해서 작품이 기본서에 다 있진 않지만 비슷한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핵심은 인강에서 교수님이 설명해주셔서 묶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국어를 선택하시는 분은 기본 강의도 다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어는 갓 정원상 선생님 ㅠㅠ 강의 중간중간마다 명언 날려 주셔서 많이 힘이됐어요 나를 진짜 지켜보는듯한.. 진심이 담긴 주옥같은 응원의 말들 감사합니다. 

교수님이 찍어주는거 진짜 나옵니다.

특히 남염부주지전.ㅋㅋㅋㅋ아직도 어이없는 부분인데  선생님이 콕 찝어주신 부분인데 주관식 막상 써보니 글자가 이상해 보이더라구요............ 그럴 때 있잖아요.. 

글자가 갑자기 색다르게 보일때.ㅋㅋㅋ

그래서 지우고 남염주부지전 이라고 썼어요. ㅋㅋ부분점수라도 줄려나 했는데 가차없이 틀렸네요. 

어떤분은 아예 다르게 썼는데 부분점수 1점이라도 줬다더라구요 ㅠㅠ 케바케..........

각설, 

국어는 뒷편에 문학의 시대 흐름 부분에서도 출제 되니 대학원 진출 목표신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유명한 작품명과 작가이름도 연결해서 알아 두세요. 이번 주관식 문제였습니다. 

사자성어는 상식적인 문제 한문제 나오니까 거기에 연연하지 마시길.. 

<국사>

국사는 진짜.. 기출문제보면서 연신 한탄했어요 그냥 자체로 암기과목이기도 하고 

어찌 외워야하나.. 융통성 없는 제가 너무 디테일하게 봐서 그랬을지도 몰라요..

사실 기출문제들만 봐도 정말 지엽적으로 나와있거든요.. 

저는 중요하다고 찝어줘도 이것도 나올것같고 막... 그래요 ㅋㅋ

그래도 막상 결과는 90점이긴 했네요 ㅋㅋ 객관식 2개, 주관식 부분 점수 짜리 1개 틀렸네요.

김소강 선생님 강의 듣다가 너무 길어서 도중에 끊고 암기에 더 집중한거 같아요. 국사는 진짜 흐름이에요. 흐름파악 해둬야 시대상 떠오릅니다. 

<간호연구방법론>

3년제 다니신 분들은 다들 생소한 부분일듯. 근데 이 과목 매력있어요. 공부하다보면

내가 이런 프로그램까지 알아야하나..........싶은데 ㅋㅋㅋ 출제자도 우리가 처음하는 공부라는걸 아니까 디테일한 부분은 내지 않고 학술지 읽을 정도의 수준정도로만 낸 것 같아요.

공부하다 보면 간호지도자론과 겹치는 부분들도 있어요. (공부양이 좀 줄어드는것 같은 너낌적인너낌. 만고 제 생각이요)

다들 생소한 과목이다 보니 용어 개념 위주의 문제들이 많았던 것 같고 용어정의, 예시 잘 확인 하시면 됩니다. 

<간호과정론>

간호과정 공부하다보면 무슨 과정은 현황파악이 먼저니 목표설정이 먼저니 하는 단계들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막판에 가면 진짜 헷갈리니까 시간관리 과정, 목표설정과정, 기획과정 등과 같은 과정들은 따로 정리해두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간호과정의 각 과정에 속한 내용을 구분하시는 공부 해두시구요. 전반적으로 사례위주의 문제들이 많으니, 사례를 보고 구분하시고 그 밖에도 진단하고 중재내리는 부분은 항상 주관식 출제 단골인듯 하더군요. 개념 정의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 

간호과정은 딱 정답을 외우는 문제보다는 상황에 매칭하는 연습을 하셔야할 것 같아요. 

매슬로우는 여기저기서 다 중요합니다. 

매슬로우님의 대해서 잘 파악하세요.

<간호지도자론>

이것 역시 정말정말 외울 것 투성이.........

이론들이 너무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ㅠㅠ 어쩔 수 없습니다. 이론들 묶음으로 파악하고 세부적으로도 알아 놓으시면 좋아요 주관식으로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유형들에대해서도 나열하라고 하고 거기에 각각 예시도 들어라고 해요.

부분점수 후하게 주시려고 답변 길게 적는 문제를 내시는 것 같은데 ㅠㅠ 힘들긴 합니다.

그래서 읽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수준까지만 공부하면 객관식만 풀게되고 주관식 점수 후하게 받으시려면 디테일도 놓치지 마세요.

<간호윤리와 법>

병원에서 식당가실때 보이는 현수막 한번씩 다들 보고 다니세요 ㅋㅋ환자 권리와 의무 이번 주관식 문제였습니다. 

윤리도 개념을 우선 알아놓아야 하는 부분이고 매년 나오는 것같은 뇌사자와 식물인간 구분 등은 주관식 객관식 둘다 나올 수 있으니 알아두세요.

공부하실때는 이론책 보면 정말 설렁설렁 넘기게 되있어요 ㅠㅠ 특히 윤리 부분이 참... 줄글이더라구요. imbc 캠퍼스 이론책중에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이 과목은 기출문제 많이 접해보셨으면합니다.

요약)

특강은 무조건 보도록하세요. 최신기출 설명 나옵니다.

시간이 있으면 전체 기본 인강 1회독 + 최종60분 + 특강 이렇게 강의 들으시고

문제집은 무조건 반복 해서 내껄로 만들어야합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저는 벼락치기 안했어요 찔끔하더라도 꾸준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불합격 할까봐 총점제를 선택하긴 했지만 이왕 합격하는거 100점맞는다 생각하고 하는거랑 60만 맞으면 돼. 하고 시작하는건 분명 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원 진학이 목표도 아니지만 합격하고도 아쉬워요. 점수가..

교양 빼고는 전공 강의들이 너무 올드한 느낌이 없잖아 있어요....... 이 문제에 대해 말씀은 한번 드린것 같은데.. 아마 작업 하고 있는 부분이겠죠????

이론서는 시간되시면 3번 정도 훑고 기출문제는 꼭 5번 이상 보세요.

여튼 합격하니 기분은 좋네요. 후기 보니 애들 키우면서 하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전 아직 신혼이라.. 시험 다가올수록 날카로워져서 신랑한테 짜증많이 냈는데... ㅋㅋㅋㅋ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우리 외국도 못나가는데... 시간 조금만 투자하면 합격 가능한 부분 입니다.!

거저에요~~~~~ 늦기전에 꼭 마음먹은 것 이루시길^^

후배님들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