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점점 간호과 학제가 4년제로 바뀌어 감이 보현화 되면서 남은 공부를 마무리 해야 하겠구나... 하는 사이 또 시간은 흘렀나 봅니다.

그러던 와중, 작년에 계기가 생긴 것이, 관심 있던 기관의 공고사항에 학사자격이 조건인것을 보면서 더 이상 전문학사로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또 뇌리를 스쳤습니다.

공부도 할 때 해야지, 졸업 한참 후 지금 하고 있는 근무 중에, 다시 학점은행제나 RN-BSN과정, 혹은 방통대 진학을 마음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의 현실상, 지금 하고 있는 일과의 병행, 시간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시도해 봄직한 것이 독학 학위제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였습니다.

해야 한다는 절실함은 있으나 시작의 마음에선 또 망설여지다가 작년, 추석 연휴부터 20여일가량 책을 보고 한차례 시험을 쳤었습니다. 퇴근 후 책상에 긴 시간 앉아 있는 것부터 적응을 해야 할 정도로 쉽지 않았고 작년에 선택했던 교재는 질적으로는 괜찮았으나 책이 두껍고 강의수가 많아서 좀 지칠정도 였습니다.

양이 많으니 다 외울 수도 없었고 다 중요한 듯하여 핵심을 내가 정리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주관식에 대한 준비를 할 시간도 부족했고 외웠어도 주관식 문제를 보는 순간 탁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첫 시험이라 총점 합격제를 선택했으나 결과는 총점에서 1.5점 부족이라하여 결국 떨어지고, 정말 아깝다.., 좀 더 빨리 시작할걸.., 한숨... 등등의 기억이 납니다.

아쉬움에 마음만 급해서는 이의 신청제도도 모른 채 IMBC에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올해는 4과목의 합격을 목표로 말입니다.

작년에 시험장에서 다들 들고 있던 빨간 표지의 책이 IMBC 교재였던 것을 기억하면서 선택의 빈도가 높은 이유는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교재의 두께와 강의 갯수가 그닥 많지 않으니 핵심을 모아두었을 것이라는 예측도 들어 선택했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올해는 붙고 싶다는 생각에 IMBC 독학사 등록은 일찌기 했으나 솔직히 공부도 않되고, 하기도 싫고 하여 게으름 피우다가 전공 두 과목만 몇 달에 걸쳐 겨우 한번 들었고 선택과목 국어와 국사는 아예 한 번도 안 들었는데 시간이 다가오니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공부를 시작한 시점은 9월 15일부터였습니다.

‘간호 연구 방법’은 작년에도 그랫듯이 공부를 해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자신 없는 어려운 과목이었는데 유선영 교수님이 정말 차근차근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두 교수님 중 김현경 교수님의 어렵지 않게 심플하게 하시는 스타일의 강의를 한번 가볍게 듣고 좀 더 자세하고 완전히 각인되게 해 주시는 유선영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간호 지도자론’은 김현경 교수님이 쉽게 쉽게 설명해주시니 저도 쉽게 쉽게 접근이 되었고 설명해주신 부분만 완전히 하면 문제는 풀렸습니다.

선택한 국어나 국사는 졸업한 지가 오래되서인지 전공과목보다 저는 더 힘들었습니다.

국사는 교재에 있는 것들을 그냥 달달 외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달달 외워지지 않았지만, 교수님이 강조한 곳에서 분명히 문제는 다 나왔습니다

분명히 교재에 나와 있고 교수님도 강조하셨던 주기론과 주리론의 이황과 이이가 주관식으로 나왔는데 저는 그것을 바꿔 쓰고 나와서 얼마나 낙담했는지 모릅니다.

국어의 경우 교수님이 까다로운 부분은 외우기 쉽게도 만들어 주시고 전체적으로 정돈된 강의를 잘해주셨습니다. 공부할게 많고 어렵다고만 생각햇던 국어과목이 정리되어 있는 교재나 교수님의 강의에서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어는 교수님 말씀처럼 교재 외의 곳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4단계만 준비해서인지 는 모르겟으나 그 말씀이 맞았던 것도 같습니다. 시대별 작품들은 폭넓게 찾아보는 것도 아쉽게 점수를 잃지 않는 방법인 듯 합니다.

제가 나이가 적지 않다보니 잘 외워지지도 않고 힘들게 외운 것도 시간이 조금만 흐르고 나면 헷갈리고 기억이 희미해 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몇 번을 들을지의 계획은 세우고 공부를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첨 시작에서는 가볍게 들으면서 강의 부분들을 책에 체크해 나갔고 2번째에는 내가 줄 친 부분을 확인하면서 인강을 다시 들으니 내용들이 보다 친숙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들을 때는 그날 들은 강의를 들은 직후 바로 외우니 수월하게 외워졌던 거 같습니다. 네 번째 공부할 때는 교재로만 확실히 암기하려고 했고 또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과목마다 강의가 20강씩이어서 부담 없는 양이라 그런지 반복의 시간을 벌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주관식 문제는 따로 정리하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문제집에 분리가 잘되어 있어서 저는 따로 정리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공하는 모의고사는 꼭 치루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그 시험의 결과를 통해 시험 준비의 완성도를 마지막으로 체크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분하게 쓰면서 마지막 정리를 하니 많이 헷갈려하는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간호사는 병원에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일합니다

임상 외에도 지역사회 기관, 공공기관, 또 대학교 등 여러 방향들이 있는데 세상은 이제 학사를 기본으로 원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의 그 마음의 지속을 위해서라도

첫째,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적 이유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절박할수록 그만두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마음 가다듬어 집중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둘째 최소 5번 이상의 반복학습 약속을 자신과 하라고 하겠습니다

교수님들마다 말씀 해주시는 공부의 방법들이 저는 참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2번 정도 듣고 강의를 듣자마자 암기하고 그리고 교재를 통해 내것으로 만들고는 문제는 보이는 대로 많이 풀어 봅니다

주관식이 40점이니 2문제 이상은 맞아야 할 것입니다. 20점의 손실은 작지 않으니까요

한 달 반이라는 시간으로 몰아서 하려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합격했다 하니 정말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큰 숙제 하나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IMBC의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후배님들도 긴 시간이든 짤은 시간이든 나름의 계획으로 집중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제가 지금 감사히 생각하는 마음을 그때 그대로 느끼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