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독학 학위제 선택한 이유
지방 의료원 18년 차로 20대에 학점 은행제로 남들 학교 다니면서 학사 학위 취득 할 때 나는 27살에 결혼하고 애 놓고 먹고살기 바빴던 것 같다. 첫 직장에 다니다가 육아 문제로 퇴직하고 2 년 뒤 경력으로 다시 병원에 취직 했을 때는 대부분의 간호사들은 4년제 학위를 취득 한 상태였다. 직장 생활하는데 큰 문제 없고 병원에서도 무조건 4년제를 졸업해야 된다 고는 안 하지만 무언의 압박? 같은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를 그만두면 다시는 간호사 안 하겠다 하고 생각을 하고 별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프리 셉터를 하는 선배가 후배보다 학력이 딸리는 것에 별 의의를 두지 않았었는데.-_-  자의반 타의반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시작했지만 결과상 합격 했기에 이 글을 쓸 수 있다...

참.. 독학학위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처음 imbc캠퍼스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나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 직원분이 지금부터 하면 일주일에 3일만 공부해도 붙을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 일하면서 3일만 하면 붙을 수 있다? 음... 우선 시작이나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2월말 쯤? 결제를 하고 바로 동영상 강의부터 들어 보았다. 다른 엄마들에 비해 아이들이 다 커서 육아라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퇴근하고 나면 저녁 밥 준비부터 밀린 집안일, 아이들 숙제 봐주고 알림장 확인하고 등등 할 일이 끝이 없었다. 그래서 평일은 모든 일이 끝나고 애들이 10시에 자고 나면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매일 동영상을 봤다. 주말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어 그냥 포기. 평일 저녁에 라도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국사를 제일 먼저 했는데 단어도 생소하고 고구려가 먼저인지 고려가 먼저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동영상을 보니 세상 막막함이 밀려왔다. 집에서는 동영상을 한번 보고 다행히 병원에 와서 공부 할 수 있는 약간의 시간이 있어서 최태성 유투브를 봤다. 동영상 위주로 보니 조금씩 정리가 되고 진짜 헷갈리는 부분은 노트정리로 정리 하며 흐름을 파악했다. 역사는 흐름이 중요한 것 같다. 단어와 명칭의 뜻도 중요하지만 흐름을 먼저 알아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한달? 정도 네이버카페에서 얻은 정보로 한국사 오답노트 라는 앱을 깔아서 결제를 하고 한국사능력검정 시험문제를 계속 풀어 보았다. 설명도 잘되어 있고 보기 좋았다. 국어는 거의 포기하다 시피 했는데 동영상을 한번 보고 imbc 기출문제 위주로 이론 연결 해가면서 계속 풀고 했었던 것 같다. 노트 정리도 같이 하면서...

국어 국사를 공부하다 보니 전공을 신경을 못썼다.. 전공은 4과목이나 되고 특수파트에 일하면서 간호과정에 대해 무지하고 학교다닐때 배운 간호관리학의 내용은 전혀 기억이 없고 간호연구방법은 더더욱 생소하고..  암튼 그랬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다.. 먼저 기출문제를 풀어본뒤 동영상을 봤다. 긴 지문에 대한 답을 찾을때도 문제부터 읽어보면 답을 빨리 찾을 수 있듯이 ..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공부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마지막 두달 쯤 남았을때 전공을 노트정리를 시작했다.. 노트정리가 필요 없다는 글도 봤으나 우선 시작했으니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정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글만 옮겨 적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하다보니 머리속으로 정리가 되었다.

마지막 일주일 남겨두고 지난해 기출문제 동영상을 2배속으로 계속 봤다.. 좀 일찍 볼걸 하는 마음도 들었다..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2주전부터는 보는 것을 추천한다.ㅡㅡ 그거 보느라 입술이 다 터지며 밥도 잘 못 먹었던 것 같다.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던 나로써는 큰 결심이었고 정말 큰 성과다 보니 글이 길어졌다. 큰 노하우 라고는 없지만 나름 내가 노력한 결과로써 보상을 받았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실감 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이제 독학사 준비하시는 간호사분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방통대와 독학사 중 고민했었던 나로써도 독학사 선택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무슨 용기로 시작 했는지 모르겠다. 7.8년 전에 독학사 시험에 붙었던 후배한데 책을받아 봤을때는 아.. 이건 공부해서 될 게 아니다.. 라고 느꼈지만. 그래도 시작했다는 것에 스스로 대단하다 생각한다. 

어떤 교재를 선택하던 열심히 하면 됩니다 여러분.. 앞으로 시험 준비중 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