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제가 항상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해주셨고,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여러 방법 중 검정고시와 독학사 과정들에 대해서도 제안을 해주실 만큼 생각이 트여계신 분들이고,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미래의 ‘나’가 되어 인생을 회고하며 자서전을 쓰는 과제가 있었고,

어떻게 써야 하나, 다른 이들에게 좀 더 그럴싸한 자서전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진심으로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던 진로를 두고 밤새 고민하던 저에게 부모님은 “그렇게 고민하고 있지 말고 사실대로 네가 진짜 원하는 길을 써라!”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학교를 탑으로 졸업한 이듬해 검정고시에 만점으로 합격한 후 심리학 전공으로 1년 만에 독학사에 합격하여 10대의 마지막 시절을 많은 경험을 쌓으며 보냈다’라며 중학생 때 제가 꿈꾼 저의 길을 이렇게 자서전에 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쓴 위의 문구 그대~로 걸어와서 이렇게 독학학위제 심리학과를 17살의 나이로 1년 만에 학사학위 취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은 중학생 시절의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진 엄청난 사건이 있던 해였습니다! 더불어 iMBC 캠퍼스를 만나게 된 것 또한 저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대학교 재학 중에, 또는 대학교 졸업 후 독학학위제에 접어드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사를 취득하고자 독학사를 선택했기 때문에 독학학위제의 1~4단계 전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1단계는 교양 5개 과목으로,

iMBC 캠퍼스 기출복원문제를 모두 풀어보니 합격점수 이상의 결과를 확인하게 되어 바로 전공기초 2단계를 먼저 준비했습니다. 1단계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기출복원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익숙지 않은 내용의 문제들은 교재에서 찾아보고 이해하는 식으로 계속 반복해서 공부하여 최대한 제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틈틈이 iMBC 교재의 “파이널 노트”를 책 읽듯이 보며 내용들을 눈에 익혔는데, 이것이 특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단계는 전공기초과목으로,

매일 어떤 강의를, 몇 강까지 할지 계획을 세우고, 듣기에 앞서 오늘 어떤 부분을 공부할지 읽으며 내용파악을 했습니다. 강의 중 교수님이 밑줄 치시는 부분은 꼭 확인하고 교재에 나오지 않는 설명부분까지도 메모로 꼼꼼히 작성하였습니다. 강의 후에는 교재를 보지 않고 한컴파일에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보고, 교재를 보며 살을 덧붙여 최종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때때로 강의가 길 경우, 강의 중간 중간에 요약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강의에 걸쳐서 위와 같은 방식과 문제 풀기를 거듭하다보니, 점차 중요한 내용과 지엽적인 내용이 구분되기 시작했고, 노하우도 생기다보니 결국 딱! 필요한 부분들로 요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가장 잘 남을 때는 요약본을 만든 직후이므로 매 강의마다 이렇게 요약본을 만들어 이야기하듯이 쭉 외웠습니다.

3, 4단계의 경우,

다른 단계들보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 준비하는 시간이 매우 빠듯했기에, 파이널 예상적중문제를 단원이 끝날 때마다 병행해서 풀었고, 문제를 여러 번 풀어봄으로써 최대한 제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제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던 3, 4단계의 주관식 문제는 최대한 단어들의 개념이라던지, 교재에 나와 있는 주관식 형태를 참고하며 공부했습니다. 교수님들이 집어주신 내용들이 실제 주관식에 출제가 되었고, 객관식도 기존 iMBC 교재로 접했던 친숙한 내용들이 출제되어 문제 푸는 동안 ‘책에서 나왔던 거네~~^^’하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iMBC 캠퍼스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들도 3, 4단계에서 나온 적이 있어 당황한 적도 있었습니다. 제 경험 상 3, 4단계 공부할 땐 전공서적 등을 참고하며 병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1~4단계의 전 과정에서,

파이널 예상문제 교재의 모든 과목마다 최종 모의고사가 있어 어떠한 유형으로 나오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을 치루는 것이 아닌, 시험 전에 출제유형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대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독학사 준비 시작부터 시험을 치루는 끝까지 함께해준 iMBC 캠퍼스에게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은 저에게 맞는 방식이지, 독학사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꼭 맞는 방법이란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저처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시다보면, 결국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게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여러분들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시면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3가지는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들로, 요 3가지만이라도 꼭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정말 정말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딱! 3가지!! ㅡㅡ> 바로 “계획”과 “복습” 그리고 “시간분배”입니다. ‘에이 이건 당연한 거 아니냐?!’, ‘이건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이 나올 만큼 중요하고, 그만큼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란 건 모두 다 아실 듯합니다.

사실, 독학사를 알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뿐더러 심리학과를 선택하시는 분들도 적기 때문에 iMBC 캠퍼스의 커뮤니티에 올라와있는 독학사 선배님들의 후기나 과정을 보면서 저도 마음을 다잡기도 하고, 힘도 얻고, 또 자극도 받았는데 제가 어느새 이렇게 학위취득을 해서 누군가에게 격려가 되었던 독학사 선배님들과 같은 입장이 되어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는 게 참 묘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강의들이 다 비대면 강의로 전환되던 추세에 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교수님이 이것도 안 해주고, 저것도 안 해준다고 항의했을 때 어떤 한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맞는 말이죠,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겁니다. ‘독학학위제’ 또한 그런 취지이고, 여러분들도 그러한 길의 초입에 들어오셔서 걸을 준비를 하고 계신 자체로, 또 결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신 것에 먼저 박수를 드리고 싶고, 앞으로 가시는 길 또한 독학사 선배로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