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보육교사로 근무한지 어느새 10여년, 직업 특성일까요? 얼마 일한 것 같지 않은데 시간이 금새 지나갔습니다. 초보교사에서 중간관리자가 되었지만 고졸에 학사가 없어서 인지 원장자격까지 취득을 했어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죠. 학사취득에 대한 갈급함이 늘 있었습니다. 
 
40대 중반인체 제자리걸음인 것만 같은 인생의 답답함 끝자락에서 인터넷 배너로 imbc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방통보다 쉽고 학은제 보다 빨리 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에 또한 저렴한 비용에 ‘그래 이거야!~ 언제나 길은 있어!~’라는 생각에 접수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주변에 학사에 대한 관심이 있던 지인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자고 설득했습니다. 함께 공부하면 동기부여도 되고 더 시너지가 날 것 같았습니다.
 
접수할 때만 해도 쉽게 4단계를 합격할 것 같았는데 공부를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계속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하는 선생님들은 전문학사가 있어 3,4단계만 시험을 보면 되는데 저는 1~4단계까지 갈 길이 멀었습니다. 1,2단계를 혼자 공부하고 시험 봐야 했기 때문에 외로웠고 기대했던 동기부여나 시너지는 없었지요.
3,4단계만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거여서 1,2단계 떨어질까봐 압박감만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공부는 혼자와의 싸움이라는 걸 깨달았죠.
 
고등학교 다니던 때가 20년도 지났는데 다시 하려니.... 정말 외워도 외워지지 않는, 오늘 외우면 내일은 새하얗게 되는 머릿속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죠~
1단계는 교양과목으로 교양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아무리 공부해도 점수가...
2단계는 심리기초 6과목입니다. 두 번째 도전할 땐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지만 첫 번째 도전 때는 ‘이걸 왜 6과목이나 공부해야 하나?’ 라는 생각만 들었죠. 좋아하는 것과 상관없이 불합격이 많았구요.
 
플레너가 제시하는 공부 방법은 영상강의를 보고, 책을 정독하고, 요점정리한 후 문제집을 다 풀고, 마지막으로 60분 요점정리 강의를 보는 것이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알려주는 데로 하려고 노력 했지만 영상 강의를 못 본 과목도 많았어요. 제대로 공부하는 습관이 들기까지 시간에 꽤 걸렸습니다.
 
갱년기가 갑자기 찾아와 몸 이곳저곳이 말썽이었습니다.
감기 몸살은 기본이고, 고혈압도 생기고 방광염이 수시로 왔습니다. 원래도 부실한 체력인데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인 제가 일을 그만둘 수도 없고,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아플 땐 어쩔 수 없이 올 스톱하고 몸이 좀 나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합격보다 불합격 과목이 많더군요. 이런 식의 합격률이면 두 번째 도전에서도 4단계까지 갈 수 없을 것 같아 플레너와 상의 끝에 학은제로 구멍난 학점을 매웠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합격수기 쓰라는데 너무 어려운 얘기만 했나요?~
 
첫 번째 도전에서 불합격이 많았기에
두 번째 도전에서는 좀 더 쉽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마음이 지칠 때 마다 합격수기를 읽으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1. 최종 60분을 여러번 반복해 듣기
2.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본 강의와 책 찾아보기
3. 시간될 때 마다 최종60분 강의를 반복해 듣기
4. 본 강의 빠르게 보기
5. 기출, 모의고사 풀기
6. 틀린문제 풀이영상 보며 확인하고 정답 외우기
(오답노트까지 할 시간은 없어서 풀이영상을 찾아보며 정답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7. 주관식문제 노트하여 외우기
 
3,4단계가 전공과목이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4단계 시험에서 영상강의와, 책, 문제집에도 없는 내용이 문제로 나와 완전 당황했습니다. 4단계에서는 이런 상황도 예상해서 공부를 해야 할 듯 합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여러 가지 상황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벼락치기로 공부를 했고, 그 결과 겨우 턱걸이로 합격을 했지만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결과만 본다면 불만족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으니 앞으로도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지요. 
 
결론입니다.
학습자 자신에게 질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해법을 찾아내는데 노력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어려움도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저는 앞으로 현장관찰직에 도전할 생각이며,
대학원에도 입학할 예정입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위탁원장에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학습자님들도 꼭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고 꿈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참, imbc를 선택해 소개받은 신혜인 학습플레너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항상 친절한 목소리로 최선의 답을 제시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